YDS-GUNGNIR-4 (updated)

When humankind was no longer destined to walk upon the earth,
Yggdrasil Dynamics swore a vast covenant.
They took upon themselves the name of a tree that touches the heavens,
and from its mighty branches they vowed to forge a spear of starlight.

Thus was born GUNGNIR-4.
Stretching over 230 meters and exceeding 15,000 tons,
this colossal vessel is not a mere shard of metal hurled toward the stars.
It is a cradle of wandering intellect,
designed for settlement, observation, and the pursuit of understanding.

As GUNGNIR-4 tore itself free from the grasp of planetary gravity,
it endured the brutal trials of the sky.
The fire spewed from its engines devoured the daylight for a moment,
and its rising plume resembled humanity’s first breath apart from the soil.

This vessel seeks neither glory nor conquest.
Its purpose is to linger and behold—
to listen for the silence of the heavens, patiently and without haste.
It circles distant worlds to read their breath,
to glean truth from the cracking of ice, the drifting of dust,
the trembling of foreign winds—
to grasp the unnamed principles that lie beneath.

Such is the duty of GUNGNIR-4,
and such is the destiny of humankind.

인류가 더 이상 지상 생활을 할 운명이 아니게 되었을 때,
이그드라실 다이내믹스는 장대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하늘에 닿는 나무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고,
그 거대한 가지에서 별빛 창을 만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리하여 궁니르-4가 탄생했습니다.
길이 230미터, 무게 15,000톤이 넘는 이 거대한 함선은
별을 향해 던져진 단순한 금속 조각이 아닙니다.
이 함선은 정착, 관찰, 그리고 이해의 추구를 위해 설계된, 떠도는 지성의 요람입니다.

궁니르-4는 행성 중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면서
하늘의 잔혹한 시련을 견뎌냈습니다.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은 잠시 낮의 빛을 삼켰고,
솟아오르는 연기는 인류가 흙을 떠나 처음 숨을 쉬는 순간과 같았습니다.

이 함선은 영광도 정복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 목적은 머뭇거리며 바라보는 것입니다.
천상의 고요함을 인내심을 가지고 서두르지 않고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나먼 세계를 돌며 그들의 숨결을 읽고,
얼음이 깨지는 소리, 먼지가 흩날리는 소리,
낯선 바람의 떨림에서 진실을 캐내고,
그 아래에 숨겨진 이름 없는 원리를 파악합니다.

이것이 궁니르-4의 의무이며,
인류의 운명이기도 합니다.